퍼커시브 주법 기초 바디 두드려 리듬 만들기

지난주 화요일 저녁, 낙원상가 인근의 제 레슨실 문을 열고 들어온 30대 직장인 민우 씨의 손에는 오래된 마틴 D-16 기타가 들려 있었습니다. 민우 씨의 목표는 단 하나, 제이슨 므라즈의 대표곡인 아임 유어스(I’m Yours)를 멋지게 연주하며 노래하는 것이었죠. 하지만 그의 연주는 노래가 시작되기도 전에 턱턱 막혔습니다. 줄을 때리는 손가락에서는 쇠 긁는 소리가 시끄럽게 났고, 바디를 두드릴 때는 마치 장작을 패는 듯한 둔탁한 소음만 울려 퍼졌습니다. 손가락 끝은 이미 빨갛게 부어올라 있었고요. 30년 동안 강단과 레슨 현장에서 수천 명의 수강생을 만나며 가장 많이 본 장면 중 하나입니다. 퍼커시브 주법을 처음 배울 때 흔히 하는 실수는 무작정 힘으로 기타를 두드리는 것입니다. 기타는 타악기가 아니지만, 오른손의 섬세한 터치 하나로 훌륭한 드럼 세트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습니다. 오늘 그 비밀을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

쇠소리와 둔탁한 소음의 경계에서 헤매는 당신을 위한 엄지 타점 찾기

민우 씨의 가장 큰 문제는 오른손 엄지손가락의 각도였습니다. 많은 입문자가 기타 줄을 타격할 때 엄지손가락의 뼈마디로 줄을 정면으로 강하게 내리칩니다. 이렇게 하면 줄이 프렛에 과하게 부딪히며 불쾌한 쇳소리가 나거나, 반대로 힘이 너무 들어가 소리가 완전히 죽어버립니다. 올바른 퍼커시브(percussive) 주법의 기초는 엄지손가락 옆면의 부드러운 살집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오른손 엄지를 가볍게 눕혀, 줄을 위에서 아래로 누른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얹어보세요. 이때 타점은 6번 줄과 5번 줄이 지나는 지판의 가장 아랫부분, 즉 사운드홀 바로 위쪽이 적당합니다. 줄을 때리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 무게를 이용해 자연스럽게 얹어놓는 느낌을 기억해야 합니다. 지금 여러분이 잡고 있는 기타의 6번 줄 위에 엄지손가락을 가볍게 툭 떨어뜨려 보세요. 쇳소리가 아닌, 묵직하면서도 깔끔하게 음이 차단되는 소리가 들리시나요? 이 느낌이 바로 퍼커시브의 첫걸음입니다.

손바닥 전체가 아닌 손목 회전력을 이용한 가벼운 스냅 연습법

“선생님, 자꾸 줄을 때릴 때 손바닥 전체로 기타 상판을 치게 돼요. 손목도 너무 아프고요.” 민우 씨가 붉어진 손등을 비비며 묻더군요. 힘을 빼라는 강사의 단골 멘트는 초보자에게 가장 가혹한 조언일지 모릅니다. 힘을 빼는 요령은 아주 간단합니다. 손목의 회전, 즉 **스냅**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문고리를 돌려 열 때 우리는 팔 전체를 흔들지 않고 손목만 가볍게 회전시킵니다. 기타 바디를 두드릴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른손을 살짝 주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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