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수강생이 가장 오래 헤매는 구간

퇴근길 낙원상가에서 큰맘 먹고 산 100만 원짜리 통기타를 들고 연습실 문을 두드리는 성인 수강생들을 지난 30년간 수없이 만나왔습니다. 이들의 눈빛에는 이번에야말로 이문세의 ‘옛사랑’이나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완벽하게 연주하겠다는 열정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열정의 크기와 실력의 향상 속도는 비례하지 않습니다. 성인 수강생이 기타를 배우며 가장 오래 헤매고 결국 포기 선언을 하는 구간은 따로 있습니다. 흔히들 손가락이 아파서, 혹은 코드가 안 외워져서 못 하겠다고 하지만 이는 진짜 원인이 아닙니다.

F 코드가 소리 나지 않는 것은 손가락 힘이 아니라 손목 각도의 문제다

처음 기타를 잡은 성인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거대한 벽은 바로 F 코드를 비롯한 하이 코드(바레 코드)입니다. 지판 전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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