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치다 보면 한 번쯤 이런 고민이 생기지 않나요?
“공연이나 유튜브 촬영할 때 통기타 소리를 어떻게 잡지?”
마이크 앞에 딱 세우면 되지 않냐고요? ㅎㅎ
근데 막상 해보면 생각처럼 쉽지 않더라구요.
피드백 소리, 주변 소음, 마이크 위치… 신경 쓸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에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픽업 설치를 고민하게 됩니다.
근데 픽업을 달면 통기타 소리가 달라진다고 하던데, 사실일까요?
오늘은 그 궁금증, 제대로 풀어드릴게요.
픽업이란 무엇인가요?
픽업은 기타 소리를 전기 신호로 변환해주는 장치예요.
원래 일렉기타에만 있는 개념 같지만, 통기타에도 다양한 형태로 달 수 있어요.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이렇습니다.
기타 소리를 앰프나 PA 시스템으로 보낼 수 있게 해주는 거죠.
공연장에서 마이크 없이도 소리를 크게 낼 수 있고,
녹음할 때도 훨씬 안정적으로 음을 잡을 수 있어요.
픽업 종류별 특징
픽업에는 크게 3가지 종류가 있어요.
① 언더새들(Undersaddle) 픽업
새들 아래에 끼워 넣는 방식이에요.
가장 많이 쓰이는 형태이고, 설치도 비교적 간단합니다.
소리는 깔끔하고 피드백에 강한 편이지만, 어쿠스틱 특유의 따뜻함이 조금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요.
② 마이크형 픽업
기타 내부에 마이크를 달아두는 방식이에요.
어쿠스틱 특유의 자연스러운 소리를 가장 잘 살려준다는 장점이 있어요.
단점은 피드백에 약하다는 점이에요.
볼륨을 크게 올리면 ‘삑’ 소리가 나기 쉽더라구요.
③ 사운드홀 픽업
기타 사운드홀에 끼워 쓰는 방식이에요.
설치가 매우 쉽고 빼서 다른 기타에 쓸 수도 있어서 편리해요.
소리는 조금 일렉기타스러운 느낌이 나기도 하지만,
연습용이나 가볍게 공연할 때는 아주 실용적이에요.
픽업을 달면 소리가 정말 달라질까?
네, 달라집니다. 그런데 나쁜 의미에서만은 아니에요.
픽업을 달면 어쿠스틱 특유의 공기 느낌은 조금 줄어들 수 있어요.
하지만 픽업 없이는 절대 할 수 없는 것들이 생겨요.
넓은 공연장에서 소리를 균일하게 전달하는 것,
유튜브나 SNS 영상 촬영에서 안정적인 음질 확보,
PA 시스템과 연결해서 밴드 합주에 참여하는 것.
이 모든 게 픽업이 있어야 가능한 일들이에요.
어떤 픽업을 선택해야 할까?
픽업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건 목적입니다.
집에서 연습이 주목적이라면 굳이 달 필요는 없어요.
공연, 녹음, 합주가 목적이라면 픽업은 거의 필수라고 봐야 해요.
예산이 넉넉하다면 언더새들 + 마이크를 조합한 듀얼 픽업 시스템도 좋아요.
두 소리를 믹스해서 자연스러운 어쿠스틱 톤을 살릴 수 있거든요.
예산이 적다면 사운드홀 픽업부터 시작해보는 것도 충분히 실용적이에요.
Fishman, L.R. Baggs 같은 브랜드 제품들이 가성비 면에서 검증되어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Q: 픽업 설치하면 기타에 구멍을 뚫어야 하나요?
A: 종류에 따라 달라요. 언더새들은 새들 교체 작업이 필요하고, 사운드홀 픽업은 구멍 없이 끼울 수 있어요. 마이크형은 내부 부착 방식이라 전문 수리점에 맡기는 게 좋습니다.
Q: 초보자도 픽업을 설치할 수 있나요?
A: 사운드홀 픽업은 직접 끼우면 돼서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어요. 언더새들이나 마이크형은 전문 수리점에 맡기는 게 안전해요.
Q: 픽업 달면 어쿠스틱 소리가 많이 변하나요?
A: 약간은 변해요. 하지만 고급 픽업일수록 자연스러운 어쿠스틱 톤에 가깝게 구현해줘요. 예산에 맞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마치며
픽업은 어쿠스틱 기타의 가능성을 확 넓혀주는 도구예요.
단순히 소리가 달라지는 문제가 아니라, 활동 범위가 달라지는 거죠.
공연, 녹음, 합주를 꿈꾸고 있다면
픽업 하나 투자해보시는 걸 진지하게 고민해보시길 권해드려요. ㅎㅎ
어쿠스틱이라도, 충분히 무대 위에 서면 되니까요.